[결말포함 / 영화리뷰] 처음엔 실험이었는데… 인간이 만든 가장 위험한 발명 - SF에 미친 사람이라면 이 영화 안 보면 후회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은 단 하나였습니다. "Khalil Sullins, 제발 영화를 더 만들어주세요." 《Listening (2014)》은 화려한 예산이나 스타 캐스팅 없이도 얼마나 강력한 아이디어와 비주얼, 그리고 연출로 관객을 압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인간의 생각을 데이터화하고, 나아가 뇌에서 뇌로 직접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두 천재의 이야기. 처음엔 가능성의 이야기였지만, 곧 인간성과 통제, 군사화라는 어두운 현실에 휘말려가는 서사가 펼쳐집니다. 특히 이 영화는 화면 색감, 분위기, 그리고 결말의 용기 있는 선택으로 여타의 전형적인 SF 영화와는 차별화를 이룹니다. 하지만 동시에 예측 가능한 전개, 다소 억지스러운 동기 설정, 익숙한 반전 구조로 인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꼭 봐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감독이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들지 너무도 기대됩니다. Listening,리스닝,영화리뷰,결말포함,KhalilSullins,인디영화,SF영화,생각전송,뇌과학,기술윤리,군사화,심리SF,저예산영화,영화해석,영화소개,감독추천,추천영화,숨겨진명작,디스토피아,정신세계,두뇌과학,영화추천,철학적SF,생각을읽는기계,실험영화,미국SF,리뷰영상